평소에 북적거리는 도심보다는 한적한 공원이나 조용한(으슥한...) 곳을 선호하기에 이 남자 왠일인가 의아해 하더군요.
맛집 찾아보다가 우연찮게 발견했다면서 대충 둘러댔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갔지요. 명동역 3번출구로 나와서 어찌어찌 찾아오라고 돼 있는데 홈페이지에 있던 찾아가는 길이 틀리더라구요. 출력했던 약도의 전화번호로 문의를 했더니 남산 케이블카 타는 곳 근방이라더군요.
걸어갈랬는데... 걸어가기엔 좀 많이 멀죠... 택시타고... 부웅~~
여기네요.(홈페이지에서 뽀려왔슴돠.. ㅡㅡ;;)

그녀는 멀리서 보더니... '오빠... 우리 갈비 먹어? "숯불"1978가나보네... 아... "참불"인가???' 뒤집어졌습니다. 왼쪽에 있는 네온사인이 "촛불"로 보이지 않았나 봅니다. ㅋㅋㅋ
예약 확인하고 3분정도 기다린 후 예약석으로 안내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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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모양으로 뿌려진 장미꽃잎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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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도 장식된 장미 꽃잎들...
'어... 이거 뭐야???' 그녀가 어리둥절 해 하더군요...
그때 담당 서버가 하는 말...
'네... 저희 매장에서 이번에 이벤트를 하는데 남자친구분께서 당첨이 되셨거던요...'
어리버리한 서버. 하나도 믿기지 않는 뻥을 어리버리하게 치더군요... ㅋㅋㅋ
'아!! 네...' 그녀도 그냥 뭐 대충... ㅋㅋ
에피타이저가 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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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푸~가 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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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도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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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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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 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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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좋고... 배도 부르고...
그녀 기분 참 좋습니다.
밀고 나가야겠지요...
오랫동안 서랍안에서 주인을 기다리던 반지를 끼워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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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하루하루 진심을 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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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보이더군요... 행복하다고...
그렇게 프로포즈를 무사히 성공했습니다.
처음엔 앉아있기도 뻘쭘하고 거북하고 얼굴 벌개지고 하는거 같던데...
조금 있으니 나아지더군요.
행복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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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1978에서 이것저것 많이 신경 써 주시고... 깜짝 쇼도 해 주시고... 꽃다발에 선물도 주시고...
물론 모두 사전에 치밀히 계산된 것이지만 그래도 기분 좋더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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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서버분. 어리버리 수고하셨어요. ㅋ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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