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14일 목요일

TCP/IP와 관련된 기초적인 FAQ

네트워크 분야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TCP/IP에 대한 탄탄한 기초가 반드시 필요하다. 과거에는 네트워크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트랜스포트 프로토콜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요구되었다. NetBEUI, IPX/SPX, TCP/IP와 같은 프로토콜을 동일한 네트워크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TCP/IP가 급부상하면서 트랜스포트 프로토콜을 평정하게 되었다.

필자가 공동저자로 참여한
Troubleshooting Windows 2000 TCP/IP (참조 : 국내 온라인 서적)에서는 TCP/IP 프로토콜에 대해서 기초부터 자세하게 설명하였다. 이 책에서는 OSI, DoD 모델과 같은 TCP/IP 프로토콜 스택의 기본부터 상세하게 다루기 시작하여 이를 기반으로 주제를 넓혀나가고 있다.


책과 관련된 내용

이 책의 상당 부분은 네트워크 문제의 발생 과정과 잘못된 부분을 찾아내는 방법 및 해결책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을 MCSE 시험 준비용으로 출판한 것은 아니지만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책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웹 사이트(
http://www.microsoft.com/mcp)에 나와있는 시험 준비 가이드에서 다루고 있는 주요 주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WINS, DNS, DHCP, RRAS등을 비롯한 Windows 2000 Networking Services에 있어서 어떤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가를 가능한 많이 다루려고 노력하였다. 또한 IP 어드레싱 문제, 하드웨어와 인터페이스 문제, 그리고 라우팅 장애와 같은 일반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설명하였다.


이 책의 각 장에는 그 장에서 설명한 프토로콜과 서비스에 관련된 일반적인 문제에 관한 FAQ가 포함되어 있다. 각 장의 끝에 수록되어 있는 FAQ는 여러분이 책을 읽으면서 궁금하게 여길 것으로 예상되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제공하기 위해서 작성되었다. 여기에 간단한 내용을 적어보면 다음과 같다.


Q: 왜 어떤 책에서는 리디렉터(Redirector)와 같은 소프트웨어 컴포넌트가 애플리케이션 계층에서 동작한다고 하는 반면 다른 책에서는 프리젠테이션 계층에서 동작한다고 하는가?

A: 책마다 다르게 설명하는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네트워크 리디렉터는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해서 어떤 것은 운영 체제에 포함되어 있기도 하고 어떤 것은(예를 들면 Windows 컴퓨터를 NetWare 네트워크에 연결할 때 사용되는 Novell Client 32 소프트웨어) 써드 파티에서 만들기도 한다. 그리고 어떤 책은 7개의 계층으로 구성되어 있는 OSI 네트워킹 모델을 사용하는 반면 다른 책에서는 DoD 모델을 기준으로 설명하기 때문이다. OSI 모델의 프리젠테이션 계층에서 동작하는 컴포넌트는 DoD 모델에서는 애플리케이션(또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스) 계층에서 동작하는 것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Q: TCP/IP 외에 어떤 프로토콜이 있으며 어떠한 용도로 사용되는가?

A: TCP와 IP는 핵심적인 프로토콜이지만(종종 “프로토콜 스택”이라고 불린다). 이를 중심으로 여러 가지 유용한 프로토콜이 만들어졌다. 두 컴퓨터 간의 파일 전송(FTP) 또는 원격지 컴퓨터에서 프로그램을 수행(Telnet) 등의 일반적인 네트워크 작업을 위한 기본 기능을 제공하기도 하고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도 있으며(SNMP, NETSTAT. IPCONFIG) 기본적인 설정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 주는 트러블 슈팅 도구도 많다(ARP, ROUTE).


Q: TCP와 UDP는 모두 트랜스포트 계층에서 동작하는데 어떤 차이점이 있는가?

A: TCP와 UDP는 모두 트랜스포트 프로토콜이고 기본적으로 동일한 기능을 제공하지만 TCP는 연결 지향적인 프로토콜(데이터가 전송되기게 앞서 세션이 설정되며 데이터가 정확하게 도착했음을 확인하기 위해서 데이터를 전송한 컴퓨터로 “Acknowledgement”가 되돌려진다)인 반면 UDP는 그렇지 않다. 즉, 데이터가 전송되기 전에 세션(또는 일대일 연결)이 만들어 지지 않는다. 따라서 속도는 UDP가 빠르며 안정성은 TCP가 뛰어나다.


Q: 네트워킹 모델을 만든 목적은 무엇인가? 그리고 이와 같은 이론을 아는 것이 TCP/IP 네트워크를 관리하는데 어떤 도움이 되는가?

A: 네트워킹 모델은 컴퓨터가 네트워크를 통하여 통신할 때 처리되는 과정과 작업이 진행되는 순서, 그리고 각 프로토콜이 어떤 역할을 담당하는지를 알려준다. 네트워킹 모델을 이해함으로써 TCP/IP 상의 문제가 발생했을 때 장애의 원인을 좁혀갈 수 있다. 예를 들어, 데이터를 보냈으나 정확한 목적지에 도달하지 않았다면 어드레싱과 라우팅이 이루어지는 네트워크 계층에서부터 문제를 추적해야 함을 알 수 있다.


Q: 왜 세 개의 네트워킹 모델이 필요한가? 하나의 네트워킹 모델만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A: 사실, ISO도 그와 같은 의도를 가지고 Open Systems Interconnection 모델을 개발하였다. 이 모델은 네트워크 통신 과정을 설명할 때 모든 벤더와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사용하는 표준이 될 것으로 보였다. DoD 모델은 OSI 모델이 만들어지기 전에 개발된 것으로 7단계로 구성된 OSI 모델은 DoD 모델의 구성 요소에 기반하고 있다(더 세분화 됨).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개별 벤더들은 OSI 모델을 가이드라인으로 사용하고 있기는 하지만 각자 자사의 소프트웨어(예를 들면Windows NT/2000 모델)에 잘 대응되는 고유의 네트워크 모델을 사용하고 있다.


Q: 게이트웨이란 무엇이며 왜 필요한가?

A: 게이트웨이란 단어는 IT 업계에서 여러 가지 의미로 사용된다. 프로토콜 변환 게이트웨이(Protocol Translating Gateway)는 서로 다른 프로토콜 간의 변환을 담당한다. 예를 들어 게이트웨이를 네트워킹 세계의 UN 통역사라고 생각해 보자. 미국의 대통령이 프랑스의 대통령과 정보를 교환하고 싶으나 서로 상대방의 언어를 알지 못한다면 누군가 양 쪽 언어에 능숙한 사람을 통하여 메시지를 교환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마찬가지로, 메인프레임 시스템과 Windows 2000 컴퓨터가 서로 통신을 해야 하는데(아마도 메인프레임에 PC가 필요로 하는 중요한 파일이 있을 것이다) 서로 통신 규약이 다르다면 게이트웨이를 설치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게이트웨이에는 단순한 통역사 이상의 많은 능력이 포함되어 있다. 게이트웨이는 메인프레임으로 하여금 마치 다른 메인프레임과 통신하는 것처럼 만들어 주고 PC는 다른 PC와 통신하는 것처럼 보이도록 해 준다. 게이트웨이는 하나의 네트워크를 다른 네트워크와 연결해주는 라우터의 주소를 지칭할 때도 사용된다.


TCP/IP는 인생의 동반자

네트워킹 문제의 트러블슈팅을 할 때 항상 OSI 모델의 하단부터 시작해야 함을 기억하기 바란다. 이는 애플리케이션 계층 프로토콜과 응용프로그램 이상의 지식을 갖춰야 할 필요가 있음을 뜻하는 것이다! TCP/IP를 인생의 동반자로 삼으면 그만큼 충분한 보상을 받을 것이다. 여러분은 다른 네트워크 관리자 지망생들이 포기하는 문제를 해결하게 될 것이고 결과적으로 급여도 인상될 뿐 아니라 네트워크 전문가로서 존경을 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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